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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와 잘 어울리는 조개떡볶이 (2)
작가의 주방_5 소설가 윤고은
내 떡볶이
 

윤고은 작가도 작가지만 집안 식구들이 전부 떡볶이를 좋아한다. 특히 어머니. 아직 50대 초반인 그녀도 여고생 시절을 떠올리며 집에서 떡볶이를 해먹는다. 그의 자상한 아지도 윤고은 작가를 위해 떡볶이를 만들어다. 식구들이 모 떡으로도 훌륭한 식사가 된다.

“제가 직접 떡볶이를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양한 떡볶이를 먹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합니다. 래서 사람을 새로 알게 되면, 그 사람이 만드는 떡볶이는 무슨 상하죠. 사람다 볶이는 맛이 다 릅다. 우리 버 만드 떡볶이는 물기가 많은 편이고, 어니는 반대로 물기가 거의 없죠. 사람마다 하는 방식 차 있는 아니지만 맛이 다다 게 신기합니다.”

떡볶이에 대 그의 관심은 끝이 없다. 지난 3월, 양재동에서 제1회 떡볶이축제가 열렸다. 우리 떡볶이를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떡볶���연구소에서 주최한 행사다. 가 못한 게 됐 윤 가 세 번 정도 말했. 떡볶 애가인 고은 작가에겐 그에 얽힌 에피소드도 많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맛있는 걸 먹으려고 점심시간에 종로에 나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원래 가려고 했던 집에 들어가지 못했죠. 너무 배가 고파서 ‘김떡순’이라도 먹으려 했는데, 친구들이 무슨 크리스마스에 떡볶이로 끼니를 때우느냐며 말려서 못 먹고 다시 음식점을 찾아 다녔어요. 하지만 어딜 가나 마찬가지였죠. 오후 3시쯤 되니까 하늘이 노랗더라고요. 그래서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갔어요. 그런데, 고속도로를 달려보니 음식점이 더 없는 거예요. 결국 어느 휴게소에 들어가서 그곳 떡볶이로 크리스마스 만찬을 대신했죠.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맛은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떡볶이를 먹을 팔자는 팔자구나 생각했습니다.”

떡볶이 때문에 감동받은 적도 많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체코 프라하 여행에서 어느 한인 민박집에 머물 때의 일이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그 민박집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급작스럽게 오르는 바람에 손님이라고는 윤고은뿐이었다. 떡볶이 생각이 나서 엄마와 떡볶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눈치 빠른 주인이 그 말을 듣고 저녁에 야식으로 떡볶이를 만들어주었다. 그녀는 그때 먹은 떡볶이 맛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 제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요리도 떡볶이뿐이에요. 아직 자취를 한 적이 없어서, 요리에 취미를 붙일 일도 없었죠. 집에서 해먹지 못하는 날이면 맛좋은 떡볶이 집을 찾아갑니다. 좋아하는 곳은 대학로 맥도날도 옆 옥이네 깻잎떡볶이에요. 떡볶이에 깻잎을 얹어주는 게 전부인데, 정말 맛있어요. 종로 시사영어사 옆에 ���던 김떡순도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은 사라졌어요. 삼청동에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 라티노에서 파는 크림치즈떡볶이도 좋아하고요. 부산 남포동에서는 떡볶이를 한 개에 300원씩 낱개로 파는데, 그래서인지 스릴 있고 맛도 좋습니다.”

사케와 잘 어울리는 조개떡볶이

윤고은이 만들어본 수많은 떡볶이 중에서 이번에 제안하는 것은 ‘사케와 잘 어울리는 조개떡볶이’다. 일반적인 떡볶이는 시시해 할 것 같다며, 자신의 필��기�� 꺼내����� 것이다. 떡볶이는 그렇다 치고 사케는?

“제가 술을 제법 먹습니다. 술 마시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마시���������������� 보면 많이 먹게 돼요. 술 중에서도 사케를 좋아하는데, 이게 떡��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기도 합니다. 소화도 잘 되고, 다음날 아침도 깨끗합니다. 제가 너무 술꾼처럼 이야기했나요?”

여려 보이는 여성이 술 이���기를 걸쭉하게 뽑아내니 좀 어색��긴 한데, 생각����� 보면 술 싫어하는 작가 역시 보지 ��했다. 이제 사케�� 잘 어��������는 조개��볶이.

“다양한 종류의 싱싱한 조개를 구하는 게 중요합니다. 살아있는 것으로 요리해야 맛이 좋아요. 조개를 깨끗이 씻어두고, 당근과 양파와 양배추와 깻잎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습니다. 마늘 다진 것과 고추장 소스도 준비해둬야겠죠. 고추장소스를 만들 때 카레가루와 춘장을 적당히 섞으면 독특한 맛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떡은 당연히 준비해야 하고요. 어묵은 고유의 맛을 빼앗을 수 있으니 삼가야 합니다. 삶은 조개를 섞을 때는 껍질째 함께 하는 게 좋습니다.”

조개와 떡볶이를 한 점씩 입에 넣었다. 그 쫄깃쫄깃한 맛이 정말 술을 부른다. 사케를 한 잔 들이키니 뒷맛이 개운하다. 다시 떡볶이를 먹지 않을 수 없다. 이건 떡볶이 이상의 무엇인 게 분명했다.

윤고은 작가는 현재 강원도 인제의 만해문학관에서 글을 쓰고 있다. 아직 미혼이고, 집에서 독립하지 않았고, 작업실도 따로 정해지지 않아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면서 쓰는데 지금은 만해문학관에 있다. 작업실을 만들지 못했다기보다는 만들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그는 한곳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돌아다니며 글쓰기를 더 좋아한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조용한 카페, 학교, 지하철 역사 같은 곳에서 글을 쓴다. 어둑한 곳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글을 쓰던 선배 작가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작업실을 만들어도, 그곳에 들어가 있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여름 ‘무중력 증후군’으로 한겨레 문학상을 받은 이후, 1년 동안 이곳저곳을 돌며 쓴 9편의 단편이 곧 소설집(문학과 지성)으로 만들어져 나온다.

Source: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0/08/2009100801114_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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