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 나홀로 온천...'피로 싹~ 살도 쫙↓'
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아프다. 온몸이 욱신욱신한다. 허릿살도 1인치 늘어난 것 같다. 이런 증상에 시달린다면, 반신욕을 추천할 만하다.
커리어우먼 서범주씨(32ㆍ이지스커뮤니케이션즈 과장)는 "퇴근 후 집에서 반신욕을 즐기면 피곤이 싹 가신다"고 강추한다. 찜질방이 너무 산만한 데 반해 집에서 나홀로 즐기는 반신욕은 조용히 사색이나 독서, 음악감상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이 멋지다는 것. 김혜미 주부(30ㆍ서울 서초동)도 반신욕 마니아. 정신없이 가족 뒷바라지를 하다가 조용히 반신욕을 하는 동안 성경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추스린다고 귀띔한다.
이렇게 욕실은 이용하기에 따라 나만의 완벽한 피트니스센터가 된다.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높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물론 피로와 어깨, 목 등의 결림을 해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피로도 풀면서 몸도 예뻐지는 반신욕 비법을 소개한다.
5분만에 20~30kcal 소모
▶38~40도 미지근한 물에 20~30분간 담근다=탕안에 몸을 푹 담근 채 목욕을 하면 5분만에 약 20~30kcal가 소모된다. 반신욕보다 전신욕이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노! 전신욕은 살가죽만 뜨거워질 뿐 몸 속 깊은 곳까지 덥혀지지 않는다. 38~40도의 미지근한 물에 20~30분간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있으면 효과 만점이다. 그래야 우리 몸의 지방을 확실하게 태워 없앨 수 있다. 또 몸의 피로도 한층 쉬풀린다.
2~3분 들어갔다 5분 쉬고
▶고온 반복욕=반신욕과 함께 놀라운 다이어트 효과를 원한다면 해볼만한 것이 '고온 반복욕'. 42~43도의 뜨거운 물에 2~3분 들어갔다가 5분 쉬고 다시 2~3분간 들어가는 방법을 3회 반복하는 입욕법이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에너지가 무려 120~150kcal나 소모된다. 이는 30~50분간 걸었을 때 소모되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단 고온반복욕은 심장에 부담을 주는 만큼 입욕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반신욕만 하도록 한다.
소금 섞으면 다이어트 효과
▶아로마욕=허브향은 코를 통해 자율신경과 호르몬 분비, 면역계 등에 자극을 전달한다. 캐머마일과 네롤리 등의 허브는 기분을 차분하게 해주고, 레몬과 페퍼민트는 집중력을 높여주면서 소화기 계통을 좋게 해준다. 또 로즈메리, 진저 오일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아로마 오일에 소금을 섞어 사용하면 소금의 보온, 발한 작용이 높아져서 다이어트 효과가 더욱 상승한다. 가정용 욕조에는 아로마 오일 2~3방울이면 된다.
재미있는 책 보면서 견디자
▶오래 버티기 작전=욕탕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안 된 사람이 20~30분씩 들어가 있는 건 상당히 고역이다. 이럴 때는 소설이나 만화, 잡지 등 '재미있는 책'을 보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자. 목소리가 메아리쳐 노래부르는 것도 즐겁다. 한 곡 부르는 데 3분 걸린다면 열곡이면 30분이다. 또 따뜻한 차와 홍차를 마시면 지방이 훨씬 더 쉽게 연소되고 땀도 많이 나와 모공과 땀샘의 노폐물까지 제거된다. 또 탕안에서 피로한 부위를 주무르거나 혈을 자극하는 것도 좋다.
스포츠조선 이화순 기자 입력 :
2006.02.03
(참고=내몸이 예뻐지는 반신욕다이어트 이아소)
chosun.com/se/news/200602/ 2006020302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