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 첼로 협주곡 1번 : J.
Haydn / Cello Concerto No. 3 : Pieter Wispelwey
적어도 하이든의 여러 협주곡 중에서 가장 매력역인 것은 두 곡의 첼로
협주곡이다. 일반적으로 2번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더욱 널리 알려져 있지만, 1번 3악장에서 들을 수 있는 첼로 속주의 매력은
고악기 첼로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게 해 준다.
이 곡에 있어서 고전적인 명연으로 자리잡은 음반은 역시
로스트로포비치의 70년대 연주인 EMI음반일 것이다. 로스트로포비치 스스로 지휘한 성 마틴 아카데미의 수려한 반주와 탁월한 기교뿐
아니라 넉넉한 울림으로 청자를 사로잡는 로스트로포비치의 독주 역시 빼어난 수연으로 아직까지도 이 곡의 레퍼런스로 자리잡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연주는 바로 피터 비스펠베이의 연주이다.
90년대 초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으로 일약 바로크 첼로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피터 비스펠베이의 94년도 녹음반으로 첼로의 놀라운 속주뿐 아니라 하이든의 유려한 선율미까지 잘 살린
수작이다. Florilegium의 반주에서 들리는 고악기 특유의 독특하고도 풍부한 울림 역시 무척이나 매력적인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