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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별 4-5개짜리 특급호텔에 묵으려면 얼마나 들까? 뉴욕이나 LA가 아니더라도
웬만하면 200- 300달러는 줘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70-80달러에 잔다면 꿈 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요즘
미국에선 이게 가능해졌다. 정보화시대의 '총아'인 인터넷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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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행 전문
사이트들이 늘면서 알뜰여행도 가능해졌다. 이들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유명지역의 별 5개 특급호텔도 3분1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하다. |
1990년대 말 IT 벤처 붐이 불붙기 시작하면서 한창 유행했던 말이 있다.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신종 사업형태를 의미한다.
예컨대 'eBay' '옥션'과 같은 경매 사이트 '다나와' '마이마진' 등 가격비교
사이트 등이 IT 혁명과 함께 등장한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전 세계를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인터넷이란 새로운 매체가
등장함으로써 온라인 경매 가격 비교와 같은 전대미문의 사업형태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IT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국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웬만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대부분 소개돼 있다. 심지어 다른 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비즈니스
모델도 적잖다. 자발적인 인터넷 기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온 '오마이 뉴스'가 바로 그런
예다.
반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도 한국엔 없는 것도 있다.
'비공개 경매(Blind Auction)'가 바로 그것이다. 비공개 경매란 경매
참여자가 특정한 액수를 적어서 내면 업체들이 이를 검토한 뒤 이를 받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급호텔에서 여관 숙박비 정도를 주고 묵을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수년 전부터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프라이스라인 닷컴(Priceline.com)'. 이 사이트가 비공개 경매의 대표적 사례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투숙할 지역을 고른 뒤 각 호텔 등급에 따라
얼마까지 지급할 용의가 있는지를 자판기로 입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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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방이 남아도는 해당지역 호텔들은 그 액수에 객실을 빌려줄지를 결정한다. 입찰자가
부른 값을 받은 호텔이 나오면 경매에 성공하는 것이다.
다만 이 비공개 경매의 경우 입찰자는 자신이 묵을 호텔을 결정할 수 없다. 자신의
경매가를 받은 호텔에 무조건 묵어야 하는 것이다.
또 예약한 뒤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전액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언뜻 봐선 하루 7만원 가량의 숙박비를 받고 방을 빌려줄 호텔은 없을 것으로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호텔이 정가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방을 내놓는다.
하루 20만원짜리 방을 놀리느니 차라리 6만-7만원이라도 건지는 게 낫다는 계산에서다.
1998년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출범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서민들에게 최고급
호텔에서 지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래서 포브스가 뽑은
'2006년 최고의 여행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로 프라이스라인 닷컴은 현재 비행기표 판매 및 렌터카 알선 분야까지 진출해
있다. 한때는 장거리 전화 서비스 및 휘발유까지 팔기도 했으나 최근 접었다. 어쨌든
프라이스라인 닷컴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TV 코미디 드라마에까지 등장했다.
미국내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사이트를 한번쯤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미주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라인 여행시장의 성장률이 가파르게 상승중인 상태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상품은 물론이고 항공.호텔예약 및 여타 부대서비스들의 이용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행수요의 3분의 1이 온라인을 이용해 예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여행강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트래블로시티 오비츠 프라이스라인 익스피디어 등 유수 온라인 여행사들은 수백만의 소비자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여행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저가상품 검색 러시 이에 따른 온라인
여행검색 엔진 등장 등 성장의 '걸림돌'이 될만한 요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럽에서도 온라인 여행시장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의 온라인 여행시장은 약
309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리서치 회사인 포커스 라이트에 따르면 유럽에서도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온라인 여행시장인 독일의 성장이 눈에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독일 국내에서의
온라인 여행예약은 1510만 건에 달한다.
호주에서도 대표적 여행 포탈사이트인 주지(Zuji)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초에는 100명중 한명 꼴로 e-티켓을 구매하던 것이 후반기에는
10명중 한 명 꼴로 보편화 되는 등 온라인 예약발권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미주중앙일보] 2006.11.21
09:13 입력 / 2006.11.21 09:17 수정
http://www.joins.com/article/2513636.html?ctg=1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