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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으로서는 가게가 손님들로 가득 차면 좋을 것이고, 손님 입장에선 자신이 유일한 손님 인양 대접받길 바랄
것이다. 그런데 매일 이런 상황이 동시에 벌어지는 식당들이 있으니, 바로 테이블을 단 하나, 많아봤자 두 개만 두고
배짱좋게 손님을 맞는 곳들이다. 아담하고 은은한 인테리어에 '우리만을 위한 식사'를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맛집 순례자들은 물론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 그리고 예비 연인들의 '작업 장소'로도 조용히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당연히 필수다.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과 길가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양식당 라 깜빠냐(La Campagna).
테이블과 의자 2개가 전부인 홀 옆으로 파스타를 볶아내고, 고기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담한 부엌이 있다.
벽을 둘러친 레이스달린 커텐은 은밀한 느낌을 풍긴다. 음식을 다 만들어놓고 식당 사람들은 자리를 슬쩍 비켜주는
'센스있는 서비스'도 발휘한다. 점심(정오~오후 2시)과 저녁(오후 5~11시) 시간에만 운영해 하루 손님은
많아봤자 10명을 넘지 않는다. 근처에 장충단 공원·동국대 캠퍼스·남산 등 오붓한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해줄
산책코스들이 있다. 매주 일요일은 쉰다. (02)227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