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이 이런 맛이었던가! - 도쿄 츠키지시장
“앞으로 3시 더 기다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도쿄 시장 (築地市場)에
있는 초밥집 스시다이 (壽司大) 여인이 대단히 미안하단 표정로 물었다.

지난 16일 요일 오전
9시45분이었다. 전 8시30분부터 줄을 섰으니 1시간 15분을 기다린 셈. 여기서 세
시간을 더 서 있야 초밥을 맛볼 있다. 하지만 무도 직이지 .
앞에 플 ‘이 정도는
각오했다’는 듯 심드렁한 로 주니에서 호박씨를 꺼내 까먹었다. 뒤쪽 남자들도 캔맥주를
홀짝이며 시간을 때웠다. 우 도 인근 가게에서 떡꼬치를 사다 먹었다. 한국에 돌아와보니
피부가 살짝 그을렸는데, 아무래도 이날 줄 서서 기다리다 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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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는 일본, 아니 전세계에서 가장 큰 수산시장이다. 이 츠키지 한 켠에 작고 허름한 식당이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이 몰려있다. |
본래 츠키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식사를 해결하던 곳이다. 차츰 싸고 맛있다고 소문 나면서
사람들이 몰린다.
특 6호관(号館)에 있는 다이’ 와 다이와스시 (大和壽司) 는 평일에도 1시간씩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오후 12시30분, 드디어
다에 들어섰다. 고 긴 절을 스카운터가 차지하고 , 벽을 라 손님들이
빈틈없이 붙어 앉았다. 좌이 12개. 초밥을 쥐는 요리사 4명이니까, 리사 비율이
3대1로 무척 높다. 밀착 서비스가 돋보였.

자리에 앉자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서 서비 걀말이 냈다. 포실포실 따뜻하고
달착지 있다. 초밥은 원하는 것을 말하면 쥐어주지만, 일어를 거의 하는지라 세트메뉴를
다.
‘니리스시트’는 2,100엔 (약 1만 6,500원) 3,100엔 (약 2만 4,000원) 짜리
있고, ‘제철추천’는 3,650 (약 2 8,700원)이다.
‘한국 경쟁 있는
가격지, 본이라 해도 비지 않은 ...’라고 생각하며 붉은 밥 입에
넣가 생각이 었다. 이 정도 맛이면 싼 편이었다.
밥이 원래 이런 맛던가.
입에 초밥 밥이 터지 흩어졌다. 밥이 차갑지 고 따뜻 분 면서 시지도 않고
달지도 않아 딱 맛있. 밥과 생선이 따로 놀지 않고 부드럽게 섞.
세트를 주문하더라도 하나씩
순서대로 초밥이 다. 가장 맛있게 먹도록 배려했다. 간장을 따로 찍어먹 요가 없다.
다랑어 은살은 츠케 (간장, 미림 등을 섞어 만든 양념)에 살짝 담갔다가 초밥을 쥐고,
전갱이는 간장 대신 금을 리고 실파를 얹는다. 각 생선의 맛 최대한 끌어내는 양념을
해준다.
다이와스시는 초밥세트가
3,150엔 시작한다. 게 2개를 는지라 넓고 좌 22개 많기 에 손님이
많이 몰려도 다른 초밥집보다 회전이 빠른 편이다. 스시다이보다는 다이와스시가 조금 더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서비스가 다소 기계적이고 딱딱단 평을 듣기는 한다.
츠키지 장외시장 깊숙이 들어가면 참치붉은살 (마구로)나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인 연어알 (이쿠라), 고소함의 극치인 성게알 (우니)을 얹은 덮밥 (돈)을 파는 가게가
많다. 값싸고 푸짐하고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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