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가능성 ↑, 중매 사이트 `개발`

세계 최초의 사이버 결혼회사가 문을 열었다. 컴퓨터가 남녀간 만남을 중개하는 매칭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웹사이트다. '짝짓기' 성공률은 높고, 비용은 오프라인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25일 개설한 date.co.kr 은 여느 온라인 미팅사이트와 다르다. 오프라인 결혼정보회사의 정교한 서비스를 온라인상에 구현했다.
date.kr의 서비스는 크게 2가지로 이뤄진다. 본인이 직접 원하는 사람을 조건검색으로 찾아 만나는 '프리데이트', 시스템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상대를 찾아 추천하는 '하모니매칭'이다.
date.kr은 결혼상대자를 원하는 남녀의 '조건'들을 극세분하고 있다. 직업과 학력 항목만 각각 2만, 1200종에 이를 정도다. 이같은 조건 입력을 통하면 자신에게 최적의 이성을 족집게로 뽑듯 골라낼 수 있다.
'프리데이트'는 나이, 직업, 학력, 가정환경 등 기본 검색 외에 성격, 유머감각, 좋아하는 음식, 운동방식, 애정표현방식 등 본인의 성향정보를 통해 검색이 이뤄진다. 본인이 선호하는 이성상이 일반 매칭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반영되므로 만남 이후 교제 성공율도 높을 수 밖에 없다.
'하모니매칭'의 기본은 지난 16년간 이 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5만여명의 나이, 학력, 직업, 외모, 가정환경 등을 분류한 데이터 베이스다. 이런 조건들이 실제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현재 회원들에게 적용, 결혼확률이 가장 높은 상대를 꼬집어낸다.
본인이 직접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든, 컴퓨터가 상대를 추천하든, 본인이 원하는 사람, 본인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선우 이웅진 대표는 "개념정리 7년, 전산화 7년, 현장 론칭 2년 등 꼬박 16년이 걸렸고, 개발비용만 100억원 이상이 들었다"면서 "현시점 이 시스템을 능가하는 매칭 노하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2006.11.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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